[캐나다 이민] 노바스코샤 사계절 아니고 두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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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캐나다 이민] 노바스코샤 사계절 아니고 두 계절?!

by 조앤이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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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계절만있는 캐나다?

 

캐나다 이민이나 유학을 생각 중이신가요?

그러시다면  캐나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날씨에 관한 것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이민 준비를 하시면서 날씨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민 또는 유학을 준비중인 분들은 꼭 보시고 도움 받으세요. 

캐나다 중 대서양 지역은 한국과 위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게다가 온 지역이 바다로 둘러싸인 것도 한국과 같구요.  따라서 한국과 날씨도  계절도 이론적으로는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과 달리 캐나다는 두 계절뿐인 것 같습니다. 캐네디언들이 실제로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왜 그런지 뭐가 다른지를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 기 – 한국은 사계절, 캐나다는… 계절이 헷갈려요?

한국은 누가 봐도 확실한 사계절이 있는 나라예요.
봄, 여름, 가을, 겨울—각 계절마다 뚜렷한 분위기와 날씨가 존재하죠.

🌷 – 꽃이 만발하고 날씨도 포근해져서, 3월 말만 돼도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 요즘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미 여름만큼 기온이 올라 가기도 하지요. 온 세상이 봄!! 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 여름 – 덥고 많이 습해요. 땀이 비오듯 나고, 에어콘 없이는 살기가 힘들 만큼입니다. 장마철의 눅눅함과 후덥지근함은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 
🍁 가을 – 선선한 바람에 단풍까지. 한국의 가을 풍경은 원색의 아름다움입니다. 너무나 화려합니다. 사람들이  ‘가을 타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 겨울 – 찬바람이 쌩쌩, 눈도 오고 롱패딩이 활약하는 계절. 춥지만 눈이 그렇게까지 많이 오지는 않습니다. 조금 내린 눈에 교통이 마비되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처음엔 "여기도 사계절이잖아~" 생각했는데, 살아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봄은 잠깐 스쳐갑니다. 너무나 밋밋해서 봄인지 찾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몇 군데 보이는 개나리를 찾는 것으로 봄이다 생각합니다.

여름은 덥긴 하지만 건조해서 에어컨이 없어도 살만합니다. 요즘은 습도가 점점 높아 가는 중이긴 합니다. 
가을은 원색의 한국과는 다른 느낌인 파스텔 톤의 단풍입니다. 땅이 넓은 만큼 그 아름다움은 또한 장관입니다. 

그리고 겨울입니다.  점점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일년의 반이 겨울인 그런 느낌이죠. 진짜 겨울은… 길어요. 아주 길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계절 한국 VS 캐나다 (노바스코샤 기준)

3월 중순이면 꽃 피고 따뜻함 5월에도 눈이 와요. 진심이에요.
여름 덥고 습함. 찜통더위 덥긴 해도 습하지 않아 에어컨 없이도 가능
가을 9~10월 단풍 절정 파스텔톤 단풍은 잠깐(봄 보다는 길어요), 그렇지만..  바로 겨울 분위기
겨울 12월~2월 정도 11월부터 4월까지. 무려 6개월 이상 겨울!

 

그러니까요, 한국은 사계절이 감성적인데,
캐나다는 계절이 도대체 뭔데? 싶은 나라예요. 특히 봄이 희미하고 겨울은 지배적이죠.

그리고… 이 계절 패턴이 바로 다음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바로, 캐나다엔 실제로 두 계절밖에 없다는 그 말! 😁


🏗️ 승 – “캐나다엔 Construction이랑 Non-Construction, 두 계절뿐이야”

"캐나다엔 계절이 두 개뿐이야. Construction Season이랑 Non-Construction Season."
어느 날 캐나다 친구가 진지하게 하는 말에 나는 웃음 반, 공감 백만 배로 고개를 끄덕였죠.

정말 그래요. 겨울이 끝났다 싶으면, 그 다음은 꽃 피는 봄이 아니라…
땅을 파고, 도로를 막고, 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춤추는 ‘공사 시즌’이 시작됩니다.

이제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볼까요?


1. 겨울이 너무 혹독해요… 도로도 상처받아요

캐나다 겨울엔 땅도 얼고 도로도 터집니다. 영하 20~30도는 기본이고, 눈이 쌓이면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손상도 심해져요.

눈이 워낙 많이 오니 눈을 치우는 것은 정말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 소금을 많이 뿌립니다. 이겟이 얼마나 도로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도로가 녹나 봅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포트홀(pothole) 은 정말 심각해서, 바퀴 빠지고 차 흔들리는 건 기본이죠.

도로 운전하다 펑크가 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겨울이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건 ‘꽃놀이’가 아니라 ‘도로 치료’예요.
도시는 곧 병원, 도로는 환자, 공사 인부들은 의사!

 

공사중

2. 공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딱 6개월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엔 공사를 할 수 없으니, 공사 가능한 시기는 보통 5월~10월.
이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작업을 몰아 하다 보니, 여기 저기 고속도로, 동네 곳곳의 도로에서 동시에 공사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우리 동네는 땅을 파네~♬"

캐나다의 특성상 주중에만 공사를 하다 보니 출근시간퇴근 시간 가리지 않고 공사를 합니다. 

공사때문에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는 것은 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인거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캐나다엔 두 계절 Construction season & No construction Season 이 있다구요. 

이건 진짜 생활의 일부예요.


3. 지하 세계는 끝이 없다

도로를 한 번 파면, 그 밑에는 새로운 미션이 기다리고 있어요.
상수도관, 가스관, 통신선, 하수도…
하나 고치면 다른 거 또 파고, 또 파고, 또 또 파고…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말하죠.

“작년에 여기 공사했는데 또 해?!”
“응. 이번엔 다른 거야…” ㅋㅋ

 

심지어는 팠던곳을 다시 파서 공사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안그래도 좁은 도로의 차선을 막고 공사를 하니 교통체증이.... 말로 할 수 없을만큼 입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사람들이 그런가 보다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임을 이럴때 느끼기도 합니다. 


 

포트홀

😂 전 – 공사 유머: 캐나다인들의 생활의 지혜

  • "Drive slow: Construction ahead"
    캐나다에서 가장 흔한 표지판. 일부러 센스 있게 “Drive now, complain later”로 바꾸기도 해요. 캐네디언 식 유머지요
  • 공사 때문에 우회하다가 풍경 투어
    내비게이션도 포기한 공사 우회길. 돌아돌아 오다 보면,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도 합니다.
    "어라, 여기 어디지? 난 누구?" 
  • 포트홀은 어디에나 있다?
    도로가 마치 지뢰밭의 느낌으로 변해요. 피하고 또 피하고, 그러다 쿵!!!  낮에는 그나마 피하는데 밤에는 방법이 없습니다.아는 길이면 대충 피해 다닐 수 있는데 모르는 길은 방법이 없습니다. 
    차를 안 타고 다닐수도 없고... 참 ...

✅ 결 – 공사도 계절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처음엔 온 동네에 동시 다발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이루어지는 공사로  스트레스 받을 수 있지만,
공사 시즌이야말로 캐나다인의 일상이자 생존 전략이에요. 

도로가 깨끗하고 기반시설이 튼튼해야, 겨울도 잘 버틸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캐나다의 공사 시즌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다음 겨울을 위한 준비랍니다. 


🙏 마무리 글

한국처럼 꽃피는 화사하고 찬란한 봄은 없지만, 캐나다의 봄에는
“올해는 어디부터 파나?”라는 기대(?)가 함께합니다.

오늘도 어딘가에선 드릴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도 퇴근  시간도 시속 10Km로 운전하는 상황이지만 언젠간 끝나것지 하고 다닙니다.

이제 봄의 시작인데 쭈~~욱~~ 스트레스 받고 살면 너무 힘들잖아요. 안그래도 힘든데 말이죠. 

캐나다의 도로 공사 소리 속에는 이 나라의 성실함, 준비성, 그리고 조금의… 유머가 숨어 있답니다 😊

공사 썰, 캐나다 썰, 한국 비교까지 공감 가셨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엔 또 다른 캐나다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 캐나다 이민 준비 중이시거나 캐나다에 관심있으신 분들 궁금하신 내용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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