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코샤 시내버스엔 계단이 없고 길에선 택시 못 잡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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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노바스코샤 시내버스엔 계단이 없고 길에선 택시 못 잡는다고?

by 조앤이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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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입구 높이


                  한국과 많이 다른 핼리팩스 교통문화 이야기


🟢 기 (서론) – “이럴 줄 몰랐죠?”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적응해야 했던 건 다름 아닌 ‘교통’이었어요.
한국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몇 가지가 이곳에서는 전혀 다르게 운영되고 있어서, 때론 당황스럽기도 하고, 때론 “와,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감탄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제가 노바스코샤에서 살면서 직접 경험한 교통문화 충격 두 가지,
바로 “계단 없는 시내버스”와 “길거리에서 잡을 수 없는 택시” 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캐나다 특히 노바스코샤 지역에서의 생활이 훨씬 더 수월해질 거예요.
이민을 준비 중이시거나, 여행 또는 어학연수를 계획 중이시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 승 (배경) – ‘배려’에서 출발한 교통 시스템

캐나다는 ‘접근성’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입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보호자, 노약자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사회 전반에 깊게 녹아 있어요. 버스의 구조도 그렇고 차를 운행할 때도 무조건 사람우선입니다. 

그 철학은 단순히 말이 아닌 실제로 눈에 보이는 구조와 시스템으로 구현되어 있고요.
그래서인지 대중교통도 자연스럽게 ‘모두를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따르고 있습니다.


🟠 전 (본론) – 진짜 다른 두 가지 교통문화

🚍 1. 노바스코샤 시내버스엔 계단이 없다?!

한국에서 버스를 타려면 1~2개의 계단은 꼭 올라야 하죠.
하지만 노바스코샤의 시내버스는 ‘로우플로어 버스(Low-Floor Bus)’,
버스 바닥이 낮고 평평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계단이 없습니다!

게다가 유모차나 보행기를 밀고 타고 있는 승객이 있으면,
운전자가 버튼을 눌러서 버스 자체를 ‘무릎 꿇듯’ 낮춰주는 시스템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 엄마나 어르신들이 너무나 쉽게 버스를 탈 수 있죠.

물론 휠체어를 타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는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도록 평평한 판을 펴 줍니다. 

 

📍 실제 경험담
아이 유모차를 끌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멈추자마자 운전기사가 창밖으로 손을 흔들더니  앞문 쪽이 차체를  낮춰주니 유모차를 밀고 탈 수가 있었습니다. 
내가 아무 말 안 해도 먼저 알아서 해주는 그 배려에 정말 감동받았어요.
(그런 배려는 캐나다 와서 처음 받아봤달까요...)

또, 버스 안에는 유모차나 휠체어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좌석을 아예 접을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당연히 거기에 앉았던 사람들은 양보를 해 주었구요.
그 공간에는 안전벨트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안정감 있게 탈 수 있어요.

 

🚖 2. 길거리에서 택시를 못 잡는다고?

두 번째 충격은 바로 택시 문화예요.
한국에서는 택시가 지나가면 손 들고 ‘빈차’ 잡는 게 너무 자연스럽잖아요.
하지만 노바스코샤에선? 그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기서는 대부분의 택시가 예약제(콜 시스템)로 운영돼요.
앱으로 부르거나, 직접 전화로 요청해야 택시가 옵니다.
길거리에 빈 택시가 다니는 걸 볼 수도 없습니다. 

빈택시가 다닌다고 하더라도 손을 들어 그 택시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한국처럼 빈택시라고 표시를 하고 다니지도 않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그나마  Uber 같은 앱 기반 차량 공유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택시를 타려면 기본은 "택시회사에 직접 전화 해야합니다.

택시비는 .... 전 한 번 탔다가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많이 비쌉니다. 

암튼지 이곳 현지에서는 주로 "Casino Taxi"나 "Yellow Cab" 같은 회사 앱을 쓰거나 전화번호를 저장해두고

필요하면 택시를 사용합니다. 

📍 실제 경험담
캐나다 와서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 다운타운까지 가려고 택시를 잡으려는데 도로엔 택시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냥 서 있으면 올 줄 알았는데... 20분 동안 바보처럼 서 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중에야 ‘전화로 불러야만 온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 결 (마무리 정리)

노바스코샤의 교통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알고 나면 정말 합리적이고 배려 있는 시스템이에요.
계단 없는 버스는 누구에게나 열린 이동수단이 되고,
예약 택시는 혼잡을 줄이면서도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죠.

물론 반드시 불러야 하니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참 답답할 때도 있긴하지만요. 

한국과는 너무 다른 교통문화.
처음엔 놀랍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이런 시스템이 더 ‘배려 있는 사회’라는 느낌을 줍니다.


🙏 마무리 인사

오늘도 블로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캐나다 생활 중 ‘문화 충격’ 같은 걸 겪으셨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여러분의 경험은 다음 글의 소재가 될 수도 있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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