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선, 첫 투표, 한국과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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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캐나다 총선, 첫 투표, 한국과 뭐가 다를까?

by 조앤이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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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2025 캐나다 조기 총선, 한국과 다른 점은?

기: 왜 캐나다 조기 총선이 열리게 됐을까?

2025년 4월 28일, 캐나다가 예정보다 6개월 앞서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새로 취임한 마크 카니 총리가 불과 9일 만에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를 요청한 것입니다. 

캐나다 정치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이번 선거는 특별히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에 대한 대응 전략이 쟁점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민자들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국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만큼 높아진 상황에 트럼프발 폭탄이 또 터져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거든요. 정치 신인인 카니 총리는 경제 전문가로, 자유당 대표가 된 후 트뤼도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집권 4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승: 캐나다 총선의 특징은?

  • 총선 날짜는 유동적: 캐나다는 총리가 총독에게 요청해 언제든지 의회를 해산할 수 있습니다.
  • 지역별 이슈 중심: 퀘벡주처럼 언어권과 이슈가 다른 지역이 많아 유세 전략이 달라집니다.
  • 소선거구 단순 다수제: 338개 지역구에서 1등만 당선, 정당보다 후보자가 중요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입니다. 

 

전: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티비 토론

  • 유세 분위기: 한국은 시끄러운 유세차와 거리 공연이 흔하지만, 캐나다는 조용한 유세가 일반적입니다. 정말 조용합니다. 집 앞 잔디밭에 후보자 푯말이 꽂혀있거나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선거원들이 집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처럼 후보자들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악수하거나 길거리에서 확성기로 선거 유세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 후보 중심: 정당보다는 후보자의 전문성과 공약이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 언론의 중립성: 선거 토론 방송이 필수이며, 모든 후보가 균형 있게 다뤄집니다. 
  • 선거장소 : 저는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그것도 사전투표를 하였습니다. 투표하려 가보니 역시 카나다스럽구나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일단 부산스럽지 않았습니다. 선거인 명부에서 제 이름을 찾는 데도 한 세월이 걸리더라구요(느림의 미학이 철철 넘치는 곳이 캐나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투표를 하는 방법이 참 소박했습니다. 한국은 가려진 박스 안으로 들어가서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하는데 이곳은 선거 진행요원의 옆 책상에서 가리게(서류 보관 폴더 보다 살짝 큰) 살짝 가리고 마치 옆 친구가 내가 쓰는것 못 보네 책으로 가리듯이... 책상에 준비되어 있는 연필로 투표용지에 표시하고 그 용지를 접어서 진행 요원에게 다시 주면 투표 끝!!  캐나다스러움의 극치였습니다. 더 충격(?)이었던 것은 연필도 책상에 딱 한 자루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진짜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 – 마크 카니 총리

결: 중장년층이 참고할 실생활 팁

 

  • TV 토론 꼭 보기: 캐나다처럼 각 정당의 리더 토론 방송을 시청하고 공약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만 저희 집에는 영어로만 말하는 티브이라서 티브이가 없는지라 .... 
  • 정책 중심 판단: 선거 포스터나 구호보다 후보의 세부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야하는 것은 한국과 같습니다. 
  • 자녀들과 정치 이야기 나누기: 자녀와 함께 그 나라의 선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공부입니다.

📝 마무리하며

2025년 캐나다 총선은 단순한 정권 재창출을 넘어, 미국과의 외교 전략, 경제 정책, 국민 통합까지 다양한 문제를 품고 있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제가 투표를 할 만큼이요. 처음하는 투표인만큼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 

한국과 다른 정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우리의 선거 문화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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