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 눈이 많이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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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4월인데... ?? 눈이 많이 옵니다 !!

by 조앤이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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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네요



오늘 아침,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조용히 세상을 덮고 있었습니다. 아니 바람이 많이 부니 조용히는 아닙니다.

기상청 예보로는 하루 종일 눈이 오고, 쌓이는 양만도 10-15cm에 달한다고 합니다. 5월에도 눈이 내렸던 기억이 있으니 4월에 눈 오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제가 겪은 가장 많은 눈은 몇 해 전 3월이었어요. 그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가 눈 속에 파묻혔고, 도시 전체가 일주일 넘게 마비되었죠.  93cm가 왔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긴 150cm였습니다. 
눈을 치워도 쌓아둘 곳이 없어서 차선이 거의 반으로 줄었었습니다.
그때도 "봄이다" 하고 안심하고 있다가 봉변을 당한거지요..

불과 10일 전, 저는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정비소에 들렀다가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그 순간 생각했죠. "‘지금은 아직 너무 이른데 왜?? " 역시 때가 아니었던거죠.


오늘은 ‘왜 4월에 타이어를  교체하면 안 되는지’, 특히 캐나다처럼 봄이 늦게 오는 지역에서 어떤 기준으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지를 공유드리겠습니다.



계절별 타이어 교체, 이론과 전문가의 조언


기온이 오르면 겨울타이어에서 사계절 타이어 또는 여름용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기준은 기온이 아닌 도로의 실제 상태와 날씨 패턴입니다.

캐나다 자동차 협회(CAA)에 따르면, 겨울타이어는 평균 기온이 섭씨 7도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될 때 바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겨울용 타이어는 추운 날씨에 최적화되어 있고, 너무 이르게 바꾸면 눈이나 블랙아이스 같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상학자 David Phillips는 “캐나다의 봄은 예측 불가능하다. 4월 중순까지도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저는 5월 중순 이후에야 윈터 타이어를 여름 타이어로 바꿉니다. 

일년에 꼬박꼬박 두 번씩 타이어를 바꾸는 것이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것어요. 생명과 관련된 일이걸요.

실제 사례와 우리의 선택



1. 눈에 파묻힌 자동차, 3월의 악몽
몇 해 전 3월, 하루 새 눈이 폭설처럼 쏟아졌고 아침에 보니 자동차가 완전히 눈에 파묻혔습니다. 그 때는 누구도 외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나 길 옆에 쌓인 눈의 높이가 높았던지 아파트에서 큰 길로 나가던 저는 주변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사고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눈폭풍 며칠 후에... 타이어를 일찍 갈았던 이웃은 외출을 하지 못했고, 겨울타이어를 유지했던 저는 그나마 무사히 출근할 수 있었죠.


2. 3월의 일기예보는 믿을 수 없다
10일 전만 해도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갔고 봄이 오는 듯했지만, 오늘 아침의 눈은 그런 예상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3월에 타이어를 갈기엔 예상보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5월 초까지는 타이어 바꾸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3. 돈보다 생명이 우선
어떤 분은 “눈이 그리 많이 안 올 것 같아 바꿨어요”라고 말하지만, 한 번의 눈길 사고로 생명이나 큰 수리비를 감당해야 한다면 너무나도 큰 대가죠. 안전은 타이밍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캐나다에 사는 사람들의 상식이기도 하구요. 


4. 적절한 교체 시점은 언제?
일반적으로는 4월 중후반에서 5월 초까지 평균 기온이 7도 이상 유지되고, 눈 예보가 없는지를 확인한 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늦게 바꾸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



3월에 타이어를 바꾸는 건 단지 성급함이 아니라, 때로는 위험을 자초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 같은 지역에서는 봄이 온 듯해도 날씨가 언제든 겨울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타이어 교체는 빠를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정확할수록 안전한 것입니다.


눈 내리는 풍경

 

No school

 

눈이 이렇게 오면 학교는 문을 닫습니다.
초 중 고 학생들이 학교를 안가는거죠.
그래서 학생들은 이런 날을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부모님들은 맨붕인거죠.
육아를 하루 종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출근도 못하니까요.
저희 사무실도 초등학교 자녀가 있는 직원분들은 대부분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이럼 상황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라서 캐나다에서의 육아가 한국보다는 수월한 부분입니다.

이쁘게 쌓인 눈



마무리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보통 몇 월에 타이어를 교체하시나요?
한국에는 윈터 타이어 사용을 하는지가 기억에 없네요. 그래도  혹시 저처럼 봄눈에 당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이나 이메일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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