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되니 자외선이 강해졌습니다.
잠잠한 것 같던 기미 주근깨들이 다시 올라오면서 피부가 칙칙해 집니다.
피부 관리를 해야겠다 생각하면 결국은 피부 관리의 기본인 ‘세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얼마나 꼼꼼하게 잘 지우고 닦아내느냐가 피부 트러블, 블랙헤드, 피지 과다, 심지어 노화 속도까지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바르더라도, 세안이 잘못되면 오히려 자극만 쌓이고 피부 장벽은 무너지죠.
그래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클렌징 오일입니다. 선크림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피부에 필요한 유분을 지키면서도 메이크업과 피지,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세안 방식이 바로 오일 클렌징이죠.
내가 직접 만드는 천연 클렌징 오일
저 역시 시중 제품을 쓰다가 내 피부에 딱 맞는 오일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어떤 오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면, 내 피부에 꼭 맞게 조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인공 향료나 화학 방부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저는 먼저 고급형 레시피부터 시작해 보았고, 이후 재료 가격을 고려해 저비용 최적화 레시피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씻고 나서 당김이 없이 촉촉함이 유지 되면서 부드러운 것이 두 가지 모두 피부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번째 레시피: 고급형 클렌징 오일
이 조합은 피부 밸런스, 피지 분해, 블랙헤드 관리까지 고려해 만든 버전입니다.
레시피
- 포도씨유 40ml : 가볍고 흡수가 빠르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지성 피부에도 적합해 베이스 오일로 자주 사용됩니다.
- 피마자유 30ml : 블랙헤드와 피지 용해력에서 핵심 역할을 합니다. 피지와 닮은 성분 구조 덕분에 모공 속 노폐물을 끌어냅니다.
- 호호바 오일 20ml : 우리 피부의 피지와 가장 비슷한 구조로 피부 밸런스를 잡아주고 자극을 줄여줍니다.
- 비타민 E 10방울 : 강력한 산화 방지제로 오일 변질을 막고 피부 세포 손상을 예방합니다.
- 라벤더 에센셜 오일 3방울 : 피부 진정, 붉은기 완화, 은은한 향까지 더해줍니다.
이 레시피는 특히 지성 피부나 블랙헤드가 고민인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 레시피: 저비용 최적화형 클렌징 오일
이 레시피는 재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는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한 버전입니다.
레시피
- 포도씨유 60ml : 메인 베이스. 산뜻하고 가벼워 흡수도 빠르고 자극이 적습니다.
- 아보카도 오일 20ml : 비타민과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영양을 채워주고 건조함을 막아줍니다.
- 스위트 아몬드 오일 15ml : 부드럽고 민감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하는 보습 오일입니다.
- 비타민 E 10방울 : 산화 방지와 피부 손상 예방.
- 라벤더 에센셜 오일 3방울 : 진정과 향기, 릴렉싱 효과.
이 조합은 피부 타입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처음 입문하는 분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마카다미아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이 부담스러울 때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이중세안을 권하는 이유
클렌징 오일 하나로 모든 세안이 끝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중세안(two-step cleansing)**을 하면 훨씬 피부가 안정됩니다.
1차 오일 세안은 메이크업, 선크림, 피지, 블랙헤드 등을 부드럽게 녹여냅니다.
그러나 모공 밖으로 끌어낸 노폐물과 오일 잔여물이 일부 남을 수 있죠.
이걸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것이 2차 세안, 즉 가벼운 수용성 클렌저입니다.
특히 트러블성 피부일수록 잔여물 제거가 중요합니다.
피부장벽 손상 없이 깨끗한 마무리를 해주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피지 과다, 블랙헤드, 여드름 발생을 줄여줍니다.
이 클렌징 오일의 장점
- 피부장벽 보호 : 강한 세정제 없이도 깨끗하게 관리
- 노폐물 녹임 : 피지와 닮은 성분으로 모공 속까지 관리
- 블랙헤드 완화 : 꾸준히 사용하면 블랙헤드가 확연히 줄어듦
- 보습 유지 : 세안 후 건조함이 거의 없음
- 진정 효과 : 라벤더와 영양오일이 붉은기를 가라앉힘
- 인공첨가물 0% : 내가 넣은 것만 들어가니 피부도 안심

사용 방법
1️⃣ 건조한 손에 3~4펌프 정도 덜어낸다.
2️⃣ 얼굴 전체에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롤링 (약 1~2분).
특히 코 주변, 이마, 턱라인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블랙헤드에 효과적입니다.
3️⃣ 미온수로 천천히 헹군다.
이 과정에서 노폐물이 깨끗이 씻겨 나갑니다.
4️⃣ 2차 세안 (약산성 폼클렌저 추천).
피부 타입에 따라 생략 가능하지만 대부분 추천합니다.
5️⃣ 수건으로 톡톡 눌러 물기 제거 후 평소 스킨케어 진행.

내 피부를 내가 디자인하다
클렌징 오일을 직접 만들어 쓰다 보면 내 피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점점 감이 잡힙니다.
피부가 예민할 땐 아보카도 오일 비율을 늘리고, 피지가 많을 땐 피마자유를 넣고, 겨울엔 스위트 아몬드를 더 추가할 수도 있죠.
이게 바로 내 피부를 내가 디자인하는 홈케어의 묘미입니다.
마무리
클렌징이 편안해지면 피부도 한결 안정됩니다.
요즘은 저도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매일 저녁 이 클렌징 오일을 사용합니다.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이 말끔히 지워지는 그 상쾌함이 너무 좋거든요.
오늘 소개한 두 가지 레시피 중 자신에게 맞는 조합으로 한 번 꼭 만들어보세요.
내 오일로 내 피부를 만든다.
이 간단한 원칙이 피부를 바꾸기 시작할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후기는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https://youtube.com/shorts/Ljvo8DYYi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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