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check out 즉 셀프 계산대는 자기가 산 물건은 자기가 계산해서 가져가는 시스템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컴퓨터나 전자 기기 사용이 밥먹는 것 만큼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때문입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셀프로 뭔가를 해야 합니다.
맥도날드든 식당이든 심지어 아담한 분식 가게까지도 자기가 알아서 주문을 해야합니다.
문제는 이 문물(?)의 발달이 나이먹은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하던 일을 이제는 말이 통하지 않는 기계랑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세상을 살아가지 위해 노력해 배우고 익히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신통한 기계는 때때로 업그레이드란 명목하에 변신을 해버리고 맙니다.
게다가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 되곤 합니다.
이럴때 보이는 어르신들의 당황스러운 표정을 종종 봅니다.
기껏 배웠는데 처음부터 다시라니요???
우선 이 기계의 부분별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가운데가 물건을 스캔하는 곳입니다.
바코드가 있으면 스캔하면 됩니다.
바코드가 없는 식품 같은 경우는 스크린에 있는 메뉴를 클릭하여 이름으로 찾아서 스캐너 위에 올려야 합니다.
아니면 갯수를 따로 입력하거나 해야합니다.
말이 쉽지 이 자체가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기프트 카드를 쓰거나 할인 품목을 사거나 하는 것들은 다 다른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정상가 품목은 오른쪽, 할인가 품목은 왼쪽에 올려야 하고, 쇼핑백을 놓는것도 잘 해야하고...
그런 과정들이 여간 성가스러운것이 아닙니다.
이 성가스러운 것을 그래도 기어이 해 내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처음에는 Cashier로 가면 편할 텐데 왜 굳이 이 성가스러운 셀프 체크아웃을 이용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저도 귀찮아서 Cashier로 가는데 이 어려운 일을 도움을 받아서라도 배워서 해 내시는 이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이 제가 나이들어 가면서 해내야 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어렵다고 귀찮다고 도망가지 말고 한 순간의 창피함보다는 발전하는 신문물을 배워서 적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전 모르는것들은 무조건 같이 일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중입니다.
특히 컴퓨터나 AI에 관한 것들은요.
지금이라도 배워야지요. 지금이 가장 젊을 때 잖아요.